재택근무가 (영원히) 바꿔 놓을 실리콘 밸리의 업무환경

트위터와 스퀘어(Square) 사는 최근 임직원의 재택근무를 기한 없이 허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도 2021년까지는 재택근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언급했죠. 올거나이즈 또한 지난 2월부터 지금까지 쭉 재택근무를 해 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재택근무의 확대는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실리콘 밸리 업무 환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되었는데요, 이제는 개별 기업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생산성 담보를 위한 핵심적인 대안 근무방식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현대 IT 기술들이 재택근무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재택근무는 여전히 IT 기업들에게 고민할 거리들을 던져 주고 있는데요, 많은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채용했던 '재미있는' 오피스 문화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면 실리콘 밸리 오피스에서 탁구는 굉장히 중요한 문화 중 하나였는데, 스타트업 탁구대회와 같은 행사들이 열리곤 할 정도였지만 지금은 (물론)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실리콘 밸리 특유의 사내 복지라고 할 수 있었던 맥주 바, 무료 점심식사, 아이스크림 기계 등도 stay-at-home 명령과 함께 작동을 정지해 버렸죠. IT 기업들은 이제 이런 '유형 복지' 가 아닌 방법으로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할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실리콘 밸리는 뛰어난 재능, 창의성, 다문화 등의 키워드로 대표되는 혁신의 중심지이며, 이는 전 세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넘어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을 재정의해 왔습니다. 대유행 때문에 변화된 서비스의 전달 방식과 기업의 운영 방식으로 인해 이제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과 창업가들은 사업의 형태와 구조의 혁신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되었는데요, 재택근무 등의 유연한 근무 환경에 적용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원거리 커뮤니케이션으로 인한 변화들도 수용할 수 있는 정책들을 개발해야 하게 된 것이죠.

실리콘 밸리의 열린 기업문화는 언제나 존경할만한 것으로 여겨져 왔지만, 업무 공간의 가상화가 진행되면서 그 영향을 고려한 전략적인 대응책 없이는 스타트업이 효율적으로 그 가치를 지키기가 어려워 질 수도 있습니다. 하여 재택근무는 많은 창업가들과 스타트업에게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며, 임직원과의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 질 것입니다.

투명성과 실시간 데이터 공유 등은 각종 IT 툴들이 도와줄 수는 있지만 직접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된 정책이 대부분의 기업 운영에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입니다. 리더의 책임이 늘어나면서 리더십 또한 어느때보다 더욱 중요해 질 것이며, 재택근무와 실시간 데이터 공유 등이 필수적이 되면서 효과적인 팀 빌딩이 큰 과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연히 이를 위한 각종 커뮤니케이션 툴의 활용이 필수 불가결해질 것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서류 작업이나 직접 커뮤니케이션은 이제 정보 전달에 적합하지 않은 수단이 될 것이며, Zoom 과 같은 개선된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소프트웨어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각 임직원이 집에서 업무를 진행함으로 인해, 분산된 네트워크 망 위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보안 솔루션으로 VPN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 모든 변화가 재택근무로 인해 촉발되어 하나의 기업문화로 굳어질 것입니다.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들이 마주할 이와 같은 다양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술들이 이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좋은 완충재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위에 일하고 싶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꾸준한 노력과 시도가 더해질 때 업무 흐름과 커뮤니케이션 레벨은 이를 딛고 한차원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운영 가능하고 적용 가능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원격 근무는 해결해야 할 이슈가 아니라 개별 스타트업 조직이 채용할 수 있는 더 나은 근무형태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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