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의 메타버스 부활, "AI OOOO 챗봇" 수십 개 출격 준비중🤖

AI 업계는 연일 굵직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월 25일, 챗GPT가 본격적으로 멀티 모달 시장을 열었죠. 이제 챗GPT에서 음성과 이미지 입력이 가능합니다. 같은 날, 아마존은 OpenAI 경쟁사인 앤트로픽(Anthropic)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발표했습니다. MS의 코파일럿은 9월 27일부터 윈도우 11 업데이트 사용자라면 사용 가능합니다.

9월 28일은 메타의 커넥트 2023가 진행되었는데요. 메타가 발표한 새 AI 기술이 어떤 것인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메타의 해답은 페르소나, AI 챗봇 수십 개 출격 준비중

메타 커넥트 2023의 가장 큰 이벤트는 퀘스트 3 데모겠지만, 이번엔 AI도 주목할만합니다. 저커버그가 최근에 메타버스보다 AI를 더 열심히 홍보하고 있기 때문이죠.

메타는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사명을 바꾸며, 메타버스를 계속 전략적으로 밀었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습니다. 피봇한 뒤 사상 처음으로 2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주식 가치가 60% 이상 떨어졌죠.

메타에서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 기술을 개발하는 리얼리티랩(Reality Labs) 사업부는 지난해 초 이후 총 손실액이 약 213억 달러에 달하고,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는 젋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AI 페르소나' 챗봇을 수십 개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첫 번째 봇을 메타 커넥트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저커버그는 한동안 인스타그램, 왓츠앱, 메신저를 위한 'AI 페르소나'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말해 왔습니다.
이제는 소셜미디어가 아닌 VR에도 'AI 페르소나'를 도입해 메타버스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챗GPT로 인해 대중적으로도 메타버스보다 AI가 더 친숙해진 상황입니다.
미국인 다섯 명 중 한 명만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정의할 수 있지만, 챗GPT는 미국 사용자가 15.22%로 가장 높습니다. 1500만 명이 넘는 숫자죠. 

오픈소스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라마2를 출시하면서 AI 존재감을 드러낸 메타가 AI의 대중적 인지도를 메타버스에도 활용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메타의 AI 페르소나 챗봇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만 묶이지 않고, 왓츠앱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에서 실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메타 직원들이 생성AI 챗봇을 테스트해 왔다고 합니다. 챗봇 외에도 코딩을 돕는 AI 생산성 도구도 제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 AI 페르소나 챗봇의 목적? 사용자 확대+개인 데이터 수집

메타의 AI 페르소나 챗봇 중 하나는 "로봇 밥(Bob the Robot)"이며 내부 메타 문서에서는 이 봇이 "뛰어난 지성, 예리한 재치, 신랄한 풍자"를 자랑하는 것으로 묘사되었습니다.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익살스러운 유머 유형을 활용하는 건방진 로봇"이며, 자칭 "sassmaster General"입니다. 25년 전에 방영된 퓨쳐라마라는 SF 블랙 코미디 애니메이션의 '벤더'라는 로봇 주인공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로봇의 유머가 최근 세대에게도 통할지 모르겠네요.

"에일리언 앨빈(Alvin the Alien)"이라는 봇은 사용자에게 자신의 삶에 대해 질문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메타의 내부 문서에 따르면 사용자에게 “당신의 경험, 생각, 감정을 공유하세요! 나는 이해를 갈망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메타의 한 직원은 "개인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캐릭터"인 것 같아 사용자들이 "이 캐릭터를 두려워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개빈(Gavin)"이라는 봇은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음란한 언급과 여성 혐오적인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저커버그와 메타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지만 틱톡과 스냅챗을 칭찬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네요.

메타는 틱톡의 급격한 성장을 보며 나이가 어린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해 왔습니다. 저커버그는 투자자들에게 시니어들 대상의 최적화 대신, 젊은 사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팀을 재편성할 것이라고 말했죠. 

메타는 내부적으로 "Gen AI 페르소나"라고 부르는 수십 개의 챗 봇을 출시하면서, 소셜미디어 외에도 메타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페르소나를 부여한 챗봇을 만들어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툴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3. 페르소나 챗봇, 이미 레드오션

지난 뉴스레터에서 바이두 어니봇에서 가장 인기 있는 봇이 '사려 깊은 언니'봇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심리학자와 감정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트레이닝 되어 부드럽게 상담하듯 말을 잘 들어주는 성격이라고 하죠. 이미 14만 명 이상이 사용중입니다. 이외에도 진시황, 일론 머스크,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의 페르소나 챗봇이 다수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마존도 어린이를 위한 알렉사 기반 음성 채팅 서비스를 준비중입니다. 스냅챗은 지난 2월 My AI 서비스를 출시해 1억 5천만 명 이상이 사용했습니다.My AI는 어린이 대상 제품에서 몇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요. 어린이 사용자들 대상으로 술이나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동의 없이 무작위로 사진을 게시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페르소나 챗봇은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서비스 이용 시간이 늘어나고, 다양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로 콘텐츠 추천, 광고 순위, 타겟팅 및 캠페인 성과 등을 개선할 수 있죠. 
하지만 개인 정보가 지나치게 노출되거나 정치, 폭력 등의 민감한 주제를 어떻게 제한할 것인가의 문제도 있습니다.

메타는 어쨌든 AI의 주도권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GPT-4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강력한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려고 준비중이고, 메타버스 호라이즌 월드의 아바타들에 다리를 만드는 AI 모델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B2C 서비스가 AI에 페르소나를 부여한다면, B2B에서 기업 고객은 사내 용어, 전문 용어를 알아듣는 AI 모델을 원합니다.

사내 문서와 데이터를 학습하고, 전문 용어를 알아듣는 AI가 지식 에이전트로서 업무를 보조하고 생산성을 돕기 때문이죠.

올거나이즈는 산업 특화 온프레미스 LLM 모델과 LLM 인프라부터 LLM 앱 빌더 및 앱스토어까지 LLM의 모든 것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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