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특별판] 생성AI 주도권을 제대로 가져간 폭스바겐+월마트 사례

CES 2024에서 생성AI를 커머스, 자동차, 음성 비서에 적용한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생성AI 관련 핵심 요약은 지난 뉴스레터 보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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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월마트 - 유통 AI 리더, 쇼핑 검색 '스크롤'에서 '정답'으로 전환

월마트는 텍사스의 180만 가구에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말까지 댈러스-포트워스 대도시 지역의 75%를 커버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왜 드론 배송에 이렇게 크게 투자하고 있을까요? 월마트의 목표가 간편하고 매력적이며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드론 배송으로 물건을 더 빨리 배달하고, 쇼핑 검색 결과를 개인화하거나, 쇼핑을 더 빨리 끝내게 돕기도 합니다.

CES 2024에서도 월마트 CEO Doug McMillon이 월마트 고객의 쇼핑 경험을 혁신할 AI 도입 내용에 대해 소개했는데요.

미국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미국 가정은 일주일에 6시간을 가사 계획과 쇼핑에 소비한다고 합니다. 6시간 중 점점 더 많은 시간이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오고 있는데요. FTI 컨설팅 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구매자의 80%는 AI로 개인화를 하면 온라인 쇼핑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맥킨지는 AI가 소매 및 소비재 산업에서 4000억~66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보고합니다. IDC 연구에 따르면 소매 및 소비재 회사가 AI에 투자하는 경우 1달러당 3.45달러의 수익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마트는 유통 AI의 리더로서 AI 도입 예시로 생성AI 기반 검색, 친구와 함께 쇼핑하기, 생필품 자동 보충, 직원 생산성 향상 등을 선보였는데요. LLM과 연관 있는 생성AI 기반 검색, 직원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1) 구매 데이터 + LLM = '목표 검색'으로 쇼핑 경험 전환

월마트는 iOS, Android 및 자체 웹사이트 전반에 걸쳐 생성 AI 기반 검색 기능을 구축했습니다. 위의 이미지는 "축구 경기를 함께 보는 파티를 할 때 무엇이 필요할지 도와주세요"라고 간단히 질문한 결과입니다. 스낵, 음료 등 여러 개의 아이템을 각각 검색하고 선택할 필요 없이 개인화된 제품 제안을 받게 되는 것이죠. 월마트의 데이터와 LLM 기술을 결합해 추천 결과를 받습니다. 월마트의 생성AI 검색은 위치, 검색 기록, 기타 상황별 정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고객을 위한 결과를 더욱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상품을 검색하고 여러 개의 후보군에서 가성비를 비교하며 선택해야 하는 '스크롤 검색'에서 AI를 이용해 쇼핑의 의도를 파악하고 목표에 맞는 상품을 바로 보여주는 '목표 검색'으로 전환하는 방식입니다.

2) 데이터 + LLM = 직원의 생산성 향상 및 업무 만족도 제고

월마트는 생성AI를 이용해 직원의 생산성을 높이는 "마이 어시스턴트(My Assistant)" 앱을 구축했습니다. 월마트의 데이터와 LLM을 활용해 직원들이 문서 요약, 새로운 콘텐츠 생성 등에 활용하게 합니다. 올해에는 마이 어시스턴트가 미국 외 11개국으로 확장하며, 직원들의 모국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캐나다, 멕시코, 칠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니카라과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인도와 남아프리카에서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AR과 생성AI를 결합해 친구와 함께 쇼핑하는 즐거움을 주는 소셜 쇼핑 기능, 개인화된 생필품 보충 알고리즘을 사용해 수요를 예측하고 고객에게 배달하는 '인홈 리플레니시먼트' 등이 CES 2024에서 선보인 AI 관련 내용들입니다.

2. 폭스바겐 - 모든 차량에 챗GPT 기본 탑재

폭스바겐은 2024년 2분기부터 자사의 모든 양산 차량에 챗GPT를 표준 기능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폭스바겐이 생성AI를 차량에 탑재하는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개인맞춤형의 UX
  • 탑승객의 몰입 경험
  • 사람과 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생성AI를 대화형으로 차량에서 사용하는 것은 폭스바겐이 처음은 아닙니다. 작년 6월, 메르세데스 벤츠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화형 AI를 추가했죠.
폭스바겐도 챗GPT를 IDA라는 음성 보조 장치의 백엔드에 통합했습니다. 운전자는 인포테인먼트, 내비게이션 및 에어컨을 제어하거나 일반적인 질문들을 IDA에게 할 수 있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폭스바겐의 CES 2024 발표 영상을 보실 수 있는데요. 초반에 나오는 CF가 매력적입니다.

운전자는 새 계정을 만들거나 새 앱을 설치하거나 챗GPT를 별도로 활성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Hello IDA"라고 말하거나 스티어링 휠의 버튼을 누르면 음성 어시스턴트가 활성화됩니다. IDA는 차량 기능 실행, 목적지 검색, 온도 조절 등의 우선순위를 자동으로 결정합니다. 폭스바겐은 보안을 위해, 질문과 답변을 바로 삭제한다고 합니다.

폭스바겐은 챗GPT 외에도 다양한 소스를 활용하는 세렌스 챗 프로를 사용합니다. 세렌스(Cerence)가 제공하는 sLLM을 사용하는데요. CaLLM이라고 하는 이 LLM은 차량, 브랜드 및 운영과 관련된 약 10,000개의 질문과 답변을 다룰 수 있습니다. 세렌스는 민감한 주제, 욕설 등에는 답변하지 않도록 설정했다고 합니다. 

세렌스와 폭스바겐은 차세대 차량 내 비서의 기반이 되는 새로운 LLM 기반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기 위해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자동차, 모빌리티 특화된 LLM을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아마존 - 알렉사+생성AI로 일상을 침투하는 전략

아마존은 알렉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생성AI 서비스 세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Character.AI , AI 뮤직 Splash, 음성 AI 게임 Volley 입니다.
세 가지 모두 Amazon Alexa Skill Store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Character.A를 알렉사에서 이용하면, Librarian Linda라는 가상 인물, 개인 트레이너, 일론 머스크, 소크라테스, 셰익스피어와 같은 다양한 페르소나와 실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닌텐도의 캐릭터 마리오가 피치 공주를 찾도록 돕는 것과 같은 역할극 어드벤처 게임을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Splash는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하여 노래를 만들 수 있는 무료 Alexa Skill을 출시했습니다. "Alexa, Open Splash"라고 말한 다음 음악 장르(팝, 일렉트로닉, 록 또는 힙합)를 선택하고 가사를 추가하고 랩이나 노래를 따라 부르면 됩니다. 휴대폰으로 결과물의 링크를 보내달라고 하면, 자신이 부른 노래를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Volley는 생성AI 기반 "스무고개" 게임을 선보였습니다. 생성AI를 사용해 사용자에게 질문하고, 힌트를 제공합니다.

아마존은 최근 알렉사에 AI 관련 기능을 다수 적용했습니다. 알렉사에게 다양한 성격을 부여하는 생성AI 모델을 적용하고, 흥분이나 놀라움과 같은 감정을 표현하면서 톤앤매너를 조정하는 개선 사항도 적용했는데요. 아마존 키즈+ 가입자가 에코 기기를 통해 재미있게 이야기 나누고 퀴즈에 답할 수 있는 "알렉사와 함께 탐색"이라는 어린이 기능도 출시했습니다.

이번 CES 2024에서 아마존 부스의 카피는 "every day better"입니다. 일상에서 알렉사, 에코쇼8, 에코팝 등의 기기를 사용자들이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만들어 AI 음성 비서 시장을 주도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CES 2024에는 AI 기술이 스마트홈, 노인을 위한 로봇부터 다양한 장치에 탑재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개리 샤피로 CTA 회장도 "AI가 CES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생성AI 기술이 커머스, 자동차 등 일상에 더 많이 들어오게 되는 것으로 보이고, 사례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현실화된 생성AI를 기업 현장에서도 업무 생산성 혁신을 위해 다양하게 사용하고 계시는데요.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기업용 생성AI 앱이 궁금하시다면 올거나이즈에 문의해 주세요.